전북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는 최근 잇따른 산악사고 발생에 따라 가을철 산을 찾는 등산객에게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10월5일 당부했다.

지난 9월27일에는 완주군 동상면에서 등산을 위해 산을 찾은 50대 남성이 실종 3일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됐고 지난 10월1일 진안군 상전면에서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산을 오른 70대 남성이 가슴통증 및 체력저하를 호소하며 119에 신고한 뒤 실종돼 5일째 소방, 경찰 등 850여명이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중심으로 수색 중에 있으나 발견되지 않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도내 산행 관련 사고는 2502건으로, 길을 잃은 등 일반조난이 5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 또는 추락이 487건, 심장병 등 개인질환이 269건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단풍구경을 위해 산을 가장 많이 찾는 가을에 840건으로 가장 많고, 봄이 573건, 여름이 586건, 겨울이 50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북소방본부는 산행 시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당부했다.

▲등산로, 날씨 등 필요한 정보 수집하기 ▲지도, 우의, 랜턴 등 산행장비 챙기기 ▲나 홀로 산행하지 않기 ▲일몰 2시간 전에 산행 마치고 산행시간 8시간 넘지 않기 ▲일행 중 가장 느린 사람을 기준으로 움직이기 ▲여벌의 옷과 상비약 준비하기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소지하기 등이다.

또 버섯채취와 관련해서 국내 서식 중인 버섯은 1600여 종으로 이 중 섭취가 가능한 버섯은 20여 종에 불과하다며 독버섯 섭취 및 버섯채취 관련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버섯 채취는 등산로가 아닌 험준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2명 이상이 함께 활동하고 깊은 산속에서 휴대전화가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가족 등에게 사전에 행선지를 이야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실종자 수색에 모든 소방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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