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소방장비 제조 판매 기업이 전국 소방본부의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장비를 시연하면서 설명하는 통합 품평회를 개최한다고 10월11일 밝혔다.

현재 소방장비는 제조 판매 업체별로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출품해 전시하거나 소방본부별로 제품설명회를 열어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제품별 성능과 품질 등 다양한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었고 제조사별 장·단점을 비교하기도 쉽지 않았다.

소방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한편 개별 소방관서를 대상으로 여러 번 반복 설명해야 하는 업체의 부담도 줄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통합해서 품평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품평회는 오는 10월20일까지 제품 설명을 희망하는 참가업체를 모집한 다음 11월24일부터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다.

전시 일정은 5개 분야로 나눠 운영하며 품목은 소방에서 품질 비교가 필요하다고 선정한 장비와 업체에서 신청한 품목을 함께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5개 장비분야는 보호장비, 기동장비, 화재진압・기타장비, 구조장비, 구급장비이다.

전시는 납품에 필요한 인증을 받은 제품만 할 수 있고 신제품인 경우는 인증 사항을 표시한 뒤에 전시할 수 있다.

인증 받은 곳은 KFI 인정(개인보호장비), 국제 인증(수입 구조장비), 의료기기 허가(구급장비) 등이다.

기업의 참가 신청은 전자우편(oopsoops75@korea.kr) 또는 우편(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19, 한림프라자 4층 407호)으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소방청 누리집(www.nfa.go.kr)에서 확인하거나 소방청 장비기획과(044-205-7685)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각 시·도 소방본부는 제품 평가를 위해 평가단을 구성해 참가하며 장비별 종합 설명회 참가 후 순차적으로 둘러보며 추가로 궁금한 사항을 직접 확인한다.

소방청 박성열 장비기획과장은 “통합 품평회를 통해 각 시·도에 우수한 품질의 장비가 보급되길 바란다”며 “품평회 결과에 따라 평가방식을 개선하고 횟수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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