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0곳에 70m 이상 화재진압이 가능한 고가굴절사다리차가 있지만 7대 광역시 중 울산시와 대구시, 광주시에 고가굴절사다리차가 없어 시급히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10월11일 밝혔다.
서범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7년~2019년) 30층 이상 건물에 난 화재가 총 493건이 발생했으며 사망 5명, 부상 54명, 재산피해 약 99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울산에만 30층 이상 고층건물이 100여개가 넘고 그중에 특히 아파트 32개소 2만1670세대의 경우 고층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진압에 속수무책인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에도 부산에서 고가굴절사다리차가 왔지만 오는 데 몇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울산소방본부에도 반드시 70m까지 화재진압이 가능한 고가굴절사다리차가 있어야 한다, 행안부와 소방청 등과 긴밀히 협의해 연말 국회에서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가사다리차의 경우 53m까지 화재진압이 가능한 사다리차는 약 7억7000만원 정도이며 70m까지 화재진압이 가능한 고가굴절사다리차의 경우 약 14억원이 소요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윤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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