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지난 10월9일부터 10월11일가지 개천절 연휴를 맞아 도내 유명산에서 산악사고가 32건 발생해 1명 사망, 13명이 부상했다고 10월12일 밝혔다.

사고는 21건이 설악산에서 발생했으며 원인은 무리한 산행 17건, 실족(추락) 6건, 조난 5건, 암벽사고 1건, 기타 3건으로 가을단풍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 사고를 보면 10월9일 오전 10시15분 설악산 장수대 몽유도원도 3피치 암벽등반 중 A모씨(서울, 남, 49)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강원소방 1항공대에서 구조했으나 사망했다.

도내 유명산은 10월에 가장 많은 산행객이 찾는데 주로 단풍 산행객으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산행 시작 전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해 좀 더 낮은 산을 선택해야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탈수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지도와 등산로를 꼼꼼히 살펴 갈림길, 삼거리, 비지정등산로가 있는 곳은 확인하며 사전에 휴대폰 배터리와 손전등 등 안전장비를 휴대하고 휴대폰 불가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119신고앱을 사전에 설치해 조난시를 대비하면 편리하다.

실족 사고는 너덜지대, 급경사, 안전로프 없는 슬랩 지대 통과 시 주로 발생하며 발 디딜 곳에 집중해서 이동해야 예방할 수 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산행 중에도 코로나19를 대비하기 위해 마스크쓰기, 한 줄로 산행하기, 음식물 동반섭취 금지, 개인소독제 준비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가을산은 아름다운 만큼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인 산행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