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특정 시기나 장소에서 늘어날 우려가 있는 사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는 ‘119생활안전경보제’를 오는 11월부터 확대 운영하고 대국민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10월12일 밝혔다.

소방이 사고 현장에 직접 출동한 데이터를 분석해 시기나 장소별로 국민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고 정보나 예방 요령을 알려주기 위한 취지이다.

현재 소방청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한 화재위험경보제와 벌집제거 출동건수 등을 고려한 벌 쏘임 사고 경보제를 운영 중인데 기상, 계절 및 특정사고 발생 증가 등의 요인을 고려해 경보대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산악사고, 전기장판 화재 등 20여 개 대상에 대해 1차 선정과 검토를 마쳤으며 전국 소방관서의 의견조회 후 10월 말까지 경보제 운영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11월부터 비슷한 사고 건수가 늘어나거나 계절과 관련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사고에 대해서는 미리 경보를 발령해 주의를 촉구하고 예방요령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경보가 발령되면 사고예방 주의사항이나 국민행동요령을 언론과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매체를 활용해 홍보한다.

필요 시 중점관리 지역에 대한 예방순찰과 소방력 사전배치 등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강화한다.

소방청 조선호 대변인은 “사고 대응이 핵심 업무이지만 앞으로 소방이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국민에게 사고예방 정보 제공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소방청이 벌 쏘임 사고 경보(8월13일부터 10월5일)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하는 홍보에 집중한 결과 벌 쏘임사고는 일평균 42건으로 지난 3년간 일평균(47건)보다 11%가 감소하고 사망자도 4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경보제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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