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병도 국회의원
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 전용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인정’ 세탁기가 전국에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화복 전용세탁기는 KFI로부터 세탁성능과 원단손상의 최소화 등에 대해 인정받은 제품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은 소방청로부터 받은 ‘시도별 KFI 인정 방화복 전용세탁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방화복 전용 세탁기를 전부 구비한 곳은 광주·대전·창원 단 3곳에 불과했다고 10월13일 밝혔다.

전국의 KFI 인정 세탁기 평균 보유율은 51%로 집계됐고 평균 보유율에 미달하는 지역은 전남(47%), 울산(40%), 경남(35%), 서울(34%), 제주(25%), 경기도(24%)였다.

지난 7월 제정된 소방청의 「개인보호장비 매뉴얼」에는 방화복 세탁을 위해 전용 세탁기를 각 기관에 비치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매뉴얼이 제정되기 이전에 사용했던 드럼세탁기는 내구연수가 지나면 전용세탁기로 바꾸도록 하고 있는데, 내용연수가 지난 16대는 아직 교체되지 않았고 여전히 사용 중이다.

한병도 의원은 “7월에 매뉴얼이 제정되면서 이제는 방화복 전용 세탁기를 각 소방관서에 구비하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내용연수가 도래한 일반 세탁기를 KFI 인정 세탁기로 바꿔나가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