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는 최근 3년 산악사고 구조활동을 분석한 결과, 산악사고는 가을철(9월~11월)과 주말, 14시~16시에 집중돼 산을 찾는 도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10월13일 밝혔다.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산악사고 구조활동 1493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9월 185건(12.4%), 10월 169건(11.3%), 11월 161건(10.8%)으로 가을철(34.5%)에 집중됐고 요일별로는 토요일 335건(22.4%), 일요일 464건(31.1%)이 발생하여 대부분 주말(53.5%)에 발생하고 있으며, 사고발생 시간은 산행 중 하산을 시작하는 14시~16시에 370건(24.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2시~14시 323건(21.6%), 16시~18시 241건(16.1%)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종별로 살펴보면 산행 중 길을 잃는 등 일반조난이 344건(23.0%), 실족 또는 추락이 309건(20.7%)으로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높게 나타났고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개인질환도 154건(10.3%)이 발생했다.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산행보다는 평지 걷기로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악사고 예방수칙으로 ▲산행 전 준비운동 ▲상비약 등 필요물품 준비 ▲버섯 등 임산물 채취를 위해 등산로 벗어나지 않기 ▲2인 이상 함께하기 ▲충분한 수분섭취 ▲일몰 2시간 전 하산하기 등이다. 아울러 휴대전화 보조배터리와 랜턴, 보온용 여벌옷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북소방본부는 산악사고 예방수칙을 SNS나 전광판 등을 활용해 알리고 있으며 도내 주요 등산로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및 산악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등산로 주요지점에 119구급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119구급함에는 멸균 거즈와 붕대, 생리식염수, 상처치료 연고 등 의약품이 비치돼 산행 중 부상 발생 시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매년 도내 평균 500여명이 산행 중 사고를 당하고 있는 만큼 산을 찾는 도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산악사고 예방수칙을 지키고 사고가 발생한 경우 가까운 국가지점번호판 등을 활용해 119에 구조요청 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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