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소방활동 중에 발생하는 소방공무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의 안전의식 수준을 측정한다고 10월14일 밝혔다.

현장활동이 많은 소방공무원의 안전확보를 위해서는 직접적인 요인의 해결뿐만 아니라 안전의식과 관련된 잠재적 요인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소방청은 올해 1월에 제정한 ‘소방공무원 현장 소방활동 안전관리에 관한 규정’에 안전의식 향상에 대한 조항을 신설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방청은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박영석 교수)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소방공무원 안전의식 수준 측정을 위해 조직과 개인 부분으로 나눠 안전문화 수준을 알 수 있는 지표를 기반으로 설문지를 개발해 진단도구로 사용할 계획이다.

설문지가 개발되면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10월 말에 1차로 안전의식 수준을 측정하고 올해 12월에 측정 결과를 분석해 설문지를 개선한 후 내년 상반기에 2차로 안전의식 수준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청 임원섭 소방정책과장은 “소방공무원의 안전의식 향상이 실제 사고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정기적인 측정과 함께 분석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라며 “최근 10년간(2010~2019) 소방공무원 위험직무순직은 55명, 공상자는 4542명으로 연평균 500여명의 소방공무원이 안전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 소방공무원 현장 소방활동 안전관리에 관한 규정
제17조(안전의식의 고취 등) ① 소방관서의 장은 소방공무원의 현장 소방활동에서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② 소방관서의 장은 소방관서의 안전수준과 안전의식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수(“이하 소방관서 안전지수”라 한다)를 개발·조사하여 안전관리 정책추진에 활용할 수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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