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산림 내 무속행위,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어린이 불장난 등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에 대해 산불방지 특별경계를 실시한다고 2월26일 밝혔다. 

정월 대보름인 2월28일 오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산지에서의 무속행위, 달맞이 달집태우기 등에 대한 특별경계 근무강화를 위해 자치구·군 전 직원이 산불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 계곡·약수터·바위밑·토굴 등 무속행위 예상지역을 출입하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양초·향 등 인화물질을 일제히 수거할 예정이다.

특히 산불취약지에는 산불감시원·공익근무요원 집중 배치, 산림 인접지에서의 쥐불놀이·딱총놀이 등 어린이 불장난이 근절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와 사전에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산불취약지인 산림 내 독립가옥이나 사찰, 송신시설 등과는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산림 내 설치된 저수조의 결빙확인 및 진화차량의 급수, 유사시 출동을 위해 각종 장비를 점검하는 등 산불발생에 대한 초동진화태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산불예방대책도 추진한다.

소방헬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산불예방 계도방송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달맞이 등산객들에게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나가는 등 시민들에 대한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정월대보름을 전후한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산불방지 점검반(총괄지휘 시 도시개발실장)을 편성, 자치구·군에 대한 격려와 함께 점검을 강화하고 시(산림정책과)와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 자치구·군, 시설공단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올해 정월대보름에는 산불이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달맞이를 위해 입산하는 시민들은 성냥, 라이터, 버너 등 화기물을 휴대하지 말 것과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등 귀중한 산림자원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산불예방에 전 시민이 참여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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