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는 10월16일 가을철 버섯, 나무열매 등 임산물 채취와 관련한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0월1일 진안군 상전면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70대 남성이 실종 뒤 닷 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고 10월9일에는 임실군 신덕면에서 밤을 따러 산에 올랐던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산약초·버섯·나무열매 등 수확기에 따라 임산물 채취를 위해 산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채취한 임산물 섭취와 관련한 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임산물 채취는 등산로가 아닌 험준한 곳에서 행해지고 있어 조난, 실족, 탈수 등 사고가 발생하기 쉬우니 반드시 2인 이상이 함께 활동하고, 산림소유자의 동의가 없는 임산물 채취는 불법행위로 야생동물의 생존권을 위협해 산림 인근 농작물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일반인의 임산물 채취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임산물 채취와 관련한 안전수칙에는 ▲주변인에게 산행 코스 알리기 ▲무리한 산행 및 위험한 곳 피하기 ▲휴대전화 GPS 기능 켜 놓기 ▲채취한 임산물 섭취 가능여부 확인하기 등이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임산물은 허가받은 곳에서 반드시 2인 이상이 안전을 확보한 뒤에 채취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식용 여부가 불확실한 임산물은 정확한 정보를 확인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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