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방안전교육 공백 최소화를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온택트(온라인+언택트)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10월19일 밝혔다.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고층 주상복합 화재가 대형화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입주민이 화재 대피 매뉴얼에 따라 행동했기 때문으로 소방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충북소방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면 안전교육이 위축됐지만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등 따라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는 교육기관의 안전교육 수요와 도민 안전욕구 충족을 위해 안전교육방향을 비대면 온라인 소방교육 중심으로 전환했다.

비대면 소방안전교육은 교육청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인 줌(ZOOM)을 활용해 이뤄진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민안전체험관과 도내 12개 소방서에 배치된 소방안전강사 81명이 수요처의 요청에 따라 강의를 개설하고 교육수요자가 해당 플랫폼에 접속해 소방안전교육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도내 11개 시·군 어디에서도 안전교육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안전교육은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 ▲심폐소생술 방법 ▲119신고요령 등으로 유아·학생·산업현장 종사자·다문화가족 등 수요자의 연령별, 집단별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충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9월 말 기준으로 2만8000여명(648회)이 소방안전교육을 수료했다.

2019년 9월 말 기준 28만1000여명(1413회)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교육인원이 약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도민안전체험관 휴관 및 안전교육 회차별 체험인원 50% 축소 운영 등이 교육인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10월5일 비대면 안전교육을 시작한 이후 2주간 총 24회, 5790명이 교육을 수료해 감염병 확산 위기 속 도민의 안전교육 욕구는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상 충북소방본부장은 “하반기 비대면 소방안전교육 효과를 평가·분석해 공공기관 등 비대면 소방교육 잠재 수요 대상에도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소방안전교육에 대한 문의는 충북소방본부 도민안전체험관 또는 관할 소방서 예방안전과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또 “동절기 화재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인 만큼, 소방안전교육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대면 교수역량 강화·신규 콘텐츠 개발 등으로 내실 있는 소방안전교육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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