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지난 10월15일 전국 소방본부에서 제출한 연구논문을 심사하는 ‘제32회 119소방정책 연구 발표대회’에서 인천소방본부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10월19일 밝혔다.

이 대회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소방공무원이 직접 연구해 제시하기 위한 방안으로 1982년 소방행정발전연구대회로 시작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발표자와 시·도 직원들이 방청객으로 참여하는 대면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심사위원과 발표자 모두 각자의 근무 장소에서 원격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여했다.

발표는 18개 시·도에서 제출된 연구논문 중 1차 논문심사를 거쳐 선정된 8개 연구팀이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연결송수관설비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인천이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다. 건물에 설치된 연결송수관을 활용한 화재진압의 문제점을 사례 분석으로 검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 화재진압 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우수논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국가직화에 따른 대규모 재난대비 광역소방응원체계 구축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전남이 차지했다. 대형재난 발생 시 효율적인 출동기준과 현장지휘체계 개선 방안 등 광역소방응원체계 연구로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소방공무원 고령자에 대한 소방인력배치와 제도개선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서울과 ‘소방청사 최적설계 표준지침 개발’을 발표한 전북이 차지했다.

또 제주·울산이 장려상(소방청장상)을, 부산·경북이 격려상(중앙소방학교장상)을 수상하는 등 소방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연구논문이 수상했다.

최태영 중앙소방학교장은 “소방정책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현장 적응성이 높은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연구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논문심사와 발표심사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들은 현장 경험이 반영된 연구이므로 정책에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회에서 발표한 연구자료는 중앙소방학교 누리집(www.nfa.go.kr/nfsa/)에 게시하고 우수한 제안은 국민안전 향상을 위한 주요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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