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배 국회의원
화재 신고 접수 시부터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소방차 7분 도착률을 조사한 결과, 경북지역의 경우 평균 40%에도 미치지 못해 화재진압 및 구조의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지역 소방차의 출동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국회행정안전위원회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갑)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화재현장 7분 도착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7분 도착률(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시간)은 전국 평균 64.8%인데, 경북지역은 평균 39.5%에 불과해 5년 연속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월20일 밝혔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서울시(92.6%), 부산시(86.2%), 대구시(85.2%), 대전시(83%) 등은 화재현장에 소방차 등이 7분 이내 도착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경상북도(39.3%), 강원도(45.5%), 경기도(49.9%)는 소방차 7분 도착이 절반도 지켜지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북은 지난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6년과 2020년 상반기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7분 도착률이 30%대에 불과할 만큼 미진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 5년간 경북 지역의 소방차 7분 이후 도착 횟수는 1만2000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의 경우에도 총 출동 건 수 2056건 중 7분 이상 도착 건 수가 1200여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지역 일부 임야화재의 경우 소방차 진입 자체가 어려워 화재현장 도착까지 3시간이 넘게 소요된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배 의원은 “경북 지역의 경우 넓은 관할구역과 산악지형 등의 영향으로 7분 도착률 달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화재의 골든타임은 7분이며 이 시간 안에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며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의용소방대 확대 운영, 소방차 출동시스템 개선, 산간지역 자율 화재진압장치 확대 설치 등 경북 지역 맞춤형 대책을 강구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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