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 건축설계 공모 결과 주식회사 나우동인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0월20일 밝혔다.

이번 건축설계 공모는 나우동인 등 2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0월15일 조달청 설계공모심사위원회에서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소방공무원의 신체와 심리를 통합치유하는 데 가장 우수하게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병원 내부 통로를 중심으로 외래진료부와 병동부를 배치해 진료의 효율성과 환자의 거주성을 합리적으로 확보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해 병원 내·외부에서 감염환자 동선을 분리하도록 했다.

또 숲 공간 설치로 환자의 외상 치료와 함께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 특화된 설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설계 공모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부여되며 360일간에 걸쳐 건축설계를 완료하게 된다.

국립소방병원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1531 외 2필지 충북혁신도시 내에 총 사업예산 1401억원으로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3만2814㎡ 규모의 종합병원(300병상, 21개 진료과목) 급으로 추진 중이다.

소방공무원의 주요 질병 치료에 특화된 화상·정신건강·재활·건강증진센터 및 소방건강연구소 등 4센터·1연구소 중심의 21개 진료과목으로 건립된다.

오는 2024년부터 본격 운영되면 건강 이상 지표를 완화하고 개인별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립소방병원은 민간에도 개방해서 음성군과 진천, 증평, 괴산 등 중부 내륙 지역 주민의 의료서비스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이제 기본설계가 확정돼 병원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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