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충북지역 30층 이상 고층 건물 61곳 가운데 39곳이 소방특별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당 김현문 충북도당위원장은 “소방당국의 인력과 예산이 열악하기 때문인지 건물주들이 소방특별조사를 회피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30층 이상의 건물 중 63%에 해당하는 건물이 조사를 받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고 10월20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의 화재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도민들을 안타깝게 했던 기억이 있다.

또 10월8일 울산시 남구 33층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많은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날씨가 추워지며 화재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시기다.

김현문 위원장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안전점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다중이용시설과 화재 위험성이 높은 건물과 시설 등에 소방안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의 철저한 안전 점검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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