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주 소방관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2020년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큐알(QR)코드를 이용한 재난현장 환자 관리’를 출품한 광주 남부소방서 박영주 소방관이 금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1월10일 밝혔다.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아이디어 공모전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특허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실용성이 높은 현장 중심형 안전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현장 대원의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시상하는 대회로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이 참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11월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있었으며 전시회도 시상식 당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소방에서 323건 등 총 763건의 재난 및 치안 현장의 기술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 중 24개의 아이디어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소방은 323건, 경찰은 269건, 해양경찰은 171건 공모에 참여했다.

지식재산 전문가 등 외부위원들의 심사 결과 소방분야에서 최고상은 광주 남부소방서 박영주 소방관의 ‘QR코드를 이용한 재난현장 환자관리’가 금상을 수상했다.

이 아이디어는 재난 현장에서 QR코드가 인쇄돼 있는 팔찌를 환자의 양쪽 팔에 부착하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어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고 중증도를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분류표나 띠를 이용한 환자 분류 방법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환자 분류가 가능해지고 119상황실에서 분류와 처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이송병원 선정 등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밖에도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치운 ‘호스 올림 고정기’ △충남소방본부 김점석 ‘소화전 배수확인 점검기구’ △서울소방재난본부 조한섭 ‘휴대용 연기 차단 팽창 칸막이’ △전남소방본부  강명원 ‘이동식 인명구조낭’ △서울소방재난본부 한 대섭 ‘안전 방화 셔터’ △경남소방본부 최장원 ‘탱크바퀴형 주들것’ △경북소방본부 엄우중 ‘자동수관 세척기’가 입상했다.

단체상은 소방관서 인원수와 대비해 예선을 통과한 아이디어가 가장 많은 전남 무안소방서가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국유 특허로 권리화가 진행중이며 특허·기술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민간으로의 기술이전까지 계획 중이다.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한동훈 대응기술연구실장은 “수상작을 비롯해 우수 발명품에 대해서는 경제성이나 현장 활용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은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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