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이하 건설연)은 지난 11월10일 ‘건설공사 사후평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은 한승헌 건설연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 최소화 및 방역대책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다.

건설연은 법정 조직인 ‘건설공사 사후평가센터’ 출범을 통해 대규모 공공사업 시행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차후 유사사업의 시행착오를 줄여 건설사업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건설공사 사후평가는 공공사업 종료 후 수요, 사업비, 사업기간 등을 계획단계와 비교․분석하는 제도이다.

 

향후 유사 공사의 치밀한 계획과 효율적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0년부터 제정․시행됐다. 해외에서는 미국 건설산업연구소의 벤치마킹 매트릭스, 일본 국토교통성의 건설공사 사후평가 제도, 영국 도로청의 POPE(Post Opening Project Evaluation) 등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운영했던 건설공사 사후평가제도는 사업을 수행한 발주청이 자체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평가결과의 객관성과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있었고 발주청의 평가 미이행․지연 등 적시 이행이 미흡했다.

‘건설공사 사후평가센터’에서는 국토교통부 지원 하에 건설연 연구진의 전문 관리능력과 연구 노하우 등을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개별 발주청의 평가 이행 사항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평가 결과를 확인・점검하는 등 종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향후 유사한 건설공사 수행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발주청별 또는 해당 공사별로 건설공사 수행결과를 분석해 제공한다.

한승헌 원장은 “이번 건설공사 사후평가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공공 건설사업의 추진과정의 문제점 및 효과 등을 종합적・전문적으로 분석・환류하기 위한 체계가 구축됐다”며 “공공사업 평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공공건설사업 추진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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