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지사 송하진)는 11월12일 익산시 웅포면에서 불의의 화재로 생활 터전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화재피해 주민에게 새집을 마련해 선물하는 행사인 119행복하우스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119행복하우스는 4호로, 올해 5월 순창군 적성면에 제3호 119행복하우스가 준공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 화재피해주민 임시거처 비용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후 첫 119행복하우스 준공 행사로 경과보고 및 축사, 테이프 커팅과 행복열쇠 전달식, 행복하우스 내부관람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복열쇠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입주대상자에게 전달했다.

119행복하우스는 불의의 화재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도민을 위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불타버린 잿더미 속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자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새집을 마련해주는 행사로 2017년 처음 시작됐다.

또 지난 8월에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 화재피해주민 임시거처 비용 등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조례에 근거해 화재피해주민에게 임시거처 지원, 행복하우스 건축 지원, 심리회복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119행복하우스 기금은 현재까지 1억8000여만원이 모금됐으며 2017년에 정읍시 감곡면에 제1호, 2018년에 군산시 대야면에 제2호, 올해 5월에 순창군 적성면에 제3호 행복하우스가 준공됐다.

이번 제4호 119행복하우스 대상자는 지난 4월22일 불의의 화재로 어머니와 정든 주택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사회적 약자로서 철저한 서류심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제4호 119행복하우스는 경량철골조 샌드위치패널구조 1동 1층 52.78㎡로 주택을 완공하는 데 약 3개월이 소요됐으며 건물 철거와 완공 과정에서 익산시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익산자원봉사센터 및 백제라이온스클럽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성금을 모아주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많은 분들의 사랑이 있어 제4호 행복하우스의 기적이 탄생했다”며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어려운 도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민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업무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행사에서 이웃 주민인 90세 백모 어르신이 119행복하우스 선물에 감동했다며 큰 선물을 전해준 도지사 등 관계자들에게 큰 절을 하고 싶다고 해 모두가 서로에게 큰 절을 하는 깜짝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발열체크, 손 소독 실시 등 코로나19 방역에도 철저를 기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도지사, 김정수 도의원,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 정헌율 익산시장, 조규대·한상욱 익산시의회 의원, 전미희 익산소방서장, 오형진·박노자 전북도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김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엄양섭 익산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백부현 한국소방시설협회 전북도회 회장이 참석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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