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영석)는 최근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30℃를 넘나드는 폭염에 대비해 구급대책을 추진한다고 7월19일 밝혔다.

충남 소방안전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67개 구급대에 정맥주사세트 등 폭염관련 응급처치 물품 6종 1109점을 확보·비치는 물론 전 구급대원에게 폭염관련 응급조치 요령을 교육하는 등 9월말까지 폭염에 대비한다.

작년 도내 폭염관련 응급처치 환자는 총 39명으로 ▲발생원인별로는 노동중 18명, 작물관리중 11명, 운동산책 4명, 기타 6명 등 농촌에서 일하던 중 발생한 환자가 74%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9명, 60대 8명, 70대 9명, 80세 이상 4명으로 50대 이상이 7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에서 볼 수 있듯이 일사병과 열사병은 농촌에서 농작물을 관리하는 노인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만큼 도는 노약자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폭염경보와 주의보 발령 시 마을단위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안내 방송을 실시토록 하고 소방관서 홈페이지 및 전광판에 폭염 국민 행동요령(동영상 포함)을 게재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열손상 응급환자를 발견했을 때는 우선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얼음팩을 몸에 대거나 몸에 물을 뿌린 후 부채나 선풍기를 활용해 체온을 내려가게 해야 하며 의료인 또는 119구급대원들이 부족한 전해질 및 순환 혈액량의 보충조치(정맥내 수액 공급)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영석 충남 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노동, 운동 등 과다한 땀 배출 등으로 인한 열 경련, 열사병 등 응급상황 발생시 소금물 또는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등 대처요령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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