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지난 11월13일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촛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 위험성에 대한 재현실험을 실시했다고 11월16일 밝혔다.

화재재현실험 결과 파라핀 성분의 양초를 장시간 피워 놓을 경우 용융되면서 주변 가연물에 착화될 수 있으며 반려동물 또는 바람의 영향으로 전도돼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촛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전국적으로 1405건(년 평균 281건)이 발생했으며 부산에서도 매년 20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김민호 화재조사담당은 “가정에서 촛불을 피워놓고 외출하거나 잠이 드는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촛불을 켜두고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사용 시에는 주변의 불에 탈 위험이 있는 물건을 치우고 양초가 기울어지거나 전도되지 않게 안전조치해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