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11월16일과 17일 양일간 석유화학업체 밀집지역인 서산시 대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상황 공유 앱 사용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월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화학사고 상황 공유 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주민이 실제 사용 시 신속하고 원활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지난 11월16일에는 독곶리·대죽리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했고 11월17일에는 화곡리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앱 가입 절차와 사용법, 화학사고 발생 시 신고·대피 등 대처 요령을 안내했다.

화학사고 상황 공유 앱은 화학사고 발생 시 주민·기업·행정기관 간 실시간으로 사고 물질 및 상황을 공유하고 사고 발생에 대해 어디서든 쉽게 확인하도록 개발한 채팅형 스마트폰 앱이다.

채팅방 형식의 쌍방향 정보 제공 시스템은 기존 재난 문자, 마을 방송 등 일방통보식 방식보다 도민의 정보 접근성이 높고, 궁금증 해소도 가능하다.

지역주민은 악취, 어지럼증 등 화학사고 예후를 감지했을 시 앱으로 즉시 신고할 수 있다.

도와 서산시, 서산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소방서 등 행정기관은 신고를 접수해 사고 상황을 판단하고 관계기관과 대응 상황을 실시간 공유한다.

또 사업장에서는 앱을 통해 화학사고를 비롯한 공정 불안정 연소, 셧다운, 비상 정비 등 공장 내 크고 작은 상황 정보를 주민에게 알린다.

아울러 도는 앱을 통해 수집한 각종 정보를 분석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충남도청 송영호 환경안전관리과장은 “앞으로 사업장 주변 악취 등 크고 작은 환경오염이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하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고할 수 있고, 처리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며 “신속·정확한 사고 대응으로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화학사고 상황 공유 앱 가입 지역주민 수는 총 150명이며 이번 교육에 따라 활용자 수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