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욱 교사
“전문적인 안전교육을 위해 교사도 안전자격 취득 및 연수참여 등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올해 11월 전국 교사 중 최초로 미국 화재·폭발조사관(CFEI ; Certified Fire and Explosion Investigator) 자격을 취득한 경남교육청 관동초등학교 서동욱 교사는 11월23일 학교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전문역량 강화를 역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동욱 교사는 지금도 초임 시절 반에서 열경련으로 쓰러진 한 학생의 얼굴이 떠오른다. “응급처치 직무연수를 받은 것이 그 순간 도움됐다”는 서 교사. 119 응급구조대로 학생을 인계한 후 무사히 돌아온 학생을 보며 안전에 대한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국가전문자격인 소방안전교육사에 도전해 교육사 자격을 취득했고 안전자격 관련 저서도 집필했다.

올해 11월에는 교사 중 최초로 CFEI 자격도 취득했다. CFEI는 1982년부터 미 화재조사관협회(NAFI)에서 엄격한 심사와 평가절차를 거쳐 화재와 폭발, 방화조사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에게 주는 자격증이다.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자격으로 화재·폭발조사관의 진술은 법정에서 증언으로 채택될 정도로 공신력을 갖추고 있다. 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조건 또한 까다로운 편인데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전 관련 학위 및 자격증과 저서 집필 등을 갖춰야 응시할 수 있다. 

서동욱 교사는 “화재의 원인을 알아야 학생들에게 화재 예방에 대해 가르칠 수 있다”며 “그 원인을 탐색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 교사는 소방 관련 대학원에 진학해 최근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경남교육청의 안전교육위원 및 경남소방본부 자문위원, 안전교육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안전교육자료를 검토 및 제작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 지도에도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제19회 불조심 어린이 마당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해 우수상을 수상하게 하는 등 평소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의 진로 사람책으로 선정돼 학생들에게 안전교육 전문가가 되는 길에 대한 특강을 준비 중인 그는 끝없는 도전으로 경남을 넘어 한국의 안전교육을 이끌어가려 노력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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