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지난 11월19일 오후 4시 경 갑작스런 폭발로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고잔동 화장품 제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해당 업체에 대해 무허가위험물 저장․취급 사항을 적발해 입건 조치했다고 11월23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는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뒤인 지난 11월20일 소방청, 경찰, 전기안전공사, 환경부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사고의 구체적 원인파악을 위한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인천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조주용 소방특별조사팀장은 “해당 업체가 소독제 제조과정에 아염소산나트륨을 위험물 허가 없이 사용했다는 정황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정 수량 초과 위험물을 저장 취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위험물안전관리법 제5조 제1항의 무허가 위험물 저장 취급행위에 해당됨으로 입건 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고잔동 화장품 제조공장 화재 상황보고(최종)
1. 화재발생개요
  ○ 일시 : 2020. 11. 19.(목) 16:12 ∼ 18:47(완전진화) ※ 신고건수 : 29건
  ○ 장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능허대로577번길 115(고잔동)
  ○ 대상 : 실버렉스(화장품 및 소독제 제조업) ○ 소유자 : 최○○(56년생)
     ※ 구조 : 철골조 기타즙 2개동 2/0, 연면적 3170.1㎡
  ○ 원인 : 조사 중
    ※ 개  요
     - 공장 2층에서 화재가 났다는 119신고 접수
     - 관계자 진술에 의하면 소독제 공정에 필요한 아염소산나트륨 및 한천(우뭇가사리) 등을 분말 상태로 교반기를 이용 믹스 중 발생한 화재로 추정
     - 11/20(금)10:30 소방청, 국과수, 소방, 경찰 합동감식
    ※ 소방시설 작동여부 : 자탐 및 옥내소화전(정상작동)
    ※ 아염소산나트륨 (지정수량 50kg) : 제 1류 산화성고체, 화재폭발 위험 일급


2. 피해상황
  ○ 인명피해 : 12명(사망 3, 중상 1, 경상 8) ※ 소방공무원 경상 4명
    - 사망자 발견장소 : 2층 실버렉스 작업장
    - 중상자 1명은 대피 중 다발성 골절 의심(기타 신체징후 정상)
   ○ 재산피해 : 조사 중
    - 부동산 : 건물 600m²소실 및 인접업체 700m²그을음
    - 동산 : 설비류 및 집기류 소실
    ※ 인접업체 피해 : 윤테크 650m² 및 경방산업 50m² 그을음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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