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경기도 화재를 분석해보면 겨울철은 봄철 다음으로 화재 발생이 많으며, 특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은 계절이다. 화재 중에서도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4.7%로 가장 높고 주거시설에서의 화재가 25.1%로 가장 높다. 그런 연유로 주거시설에서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 3대 겨울용품의 안전한 사용법이 중요하다.
3대 겨울용품이란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를 말한다. 따뜻한 겨울나기에 꼭 필요한 기구지만 부주의하게 사용할 경우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기히터·장판 등의 난방기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을 인증 받은 제품인지 확인 ▲기기 주변 가연성 물질 제거 ▲자리를 피할 경우 전원 차단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사용 금지 ▲기기에 충격을 가하지 않아야 한다.
전기열선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안전인증(KC마크), 과열차단장치 및 온도조절 센서가 있는 제품 사용하기 ▲열선 설치 시 절연피복 손상여부 확인 및 겹쳐서 설치하지 않기 ▲수시로 열선의 피복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 사항으로는 ▲보일러는 설치 규격에 맞게 설치 ▲보일러와 연료는 최소 2m이상 간격을 둘 것 ▲연소실은 3~4일에 한번씩, 연통은 3개월 주기로 청소할 것 ▲보일러실 주변에는 소화기를 꼭 설치할 것 ▲온도조절장치가 없거나 목재와 유류를 혼재해 사용하는 화목 보일러는 과열 시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안기승 군포소방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용 소방시설이기 때문에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은 모두의 약속이자 내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겨울철 주거시설 화재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비치하고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