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서장 이기중)는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업으로 학성동 구도심 안전마을 만들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1월25일 밝혔다.

학성동 구도심 안전마을 만들기 조성 사업은 구도심권 내 화재와 같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취약지역의 환경 재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실시된다.

학성동은 노후된 단독주택과 폐·공가가 밀집해 있고 소방차량 진입 불가 지역이 다수 상존해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이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신도심 대비 구도심 지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주택화재의 경우 사망자 발생비율이 다른 화재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원주 관내 화재로인한 인명피해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화재 사망자 수 13명 중 8명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원주소방서는 주민의 안전에 대한 불안요소를 해소하고자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업으로 안전마을 조성 및 화재예방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우선 11월25일 오후 2시 소방서 및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협의회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주택용 소방시설 및 골목소화기 유지 및 관리 ▲주민대상 소방안전교육 및 민관 합동훈련 방안 협의 등을 진행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미설치 301세대 주민에 소화기 222개, 감지기 52개를 지원하고 설치법 및 사용법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함께 실시했다.

추가로 폐·공가 지역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골목소화기함을 구역마다 설치하며 소화기함 상부에는 태양열 가로등을 함께 설치해 야간 보안성 및 시안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또 화재예방 경각심 고취와 함께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한 강원소방 상징물인 범이·곰이 캐릭터 벽화를 마을 담벼락에 조성한다.

원주소방서 김창섭 예방안전과장은 “화재취약지역 소방시설 보급을 통해 안전사각 지대를 해소하고 주택용소방시설 보급, 유지, 관리 등의 민관 협력으로 주민자율안전체계 문화를 조성해 구도심 지역의 안전불감증 해소와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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