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객 누구나 구명조끼 무료대여소가 설치된 해수욕장, 산간계곡에서 손쉽고 부담 없이 구명조끼를 대여받을 수 있게 된다.

경기도 등 10개시도 88개시군구 물놀이 관리지역 345개소에서 운영하는 '구명조끼 무료대여소'에서는 구명조끼 8800여점을 비롯 고무튜브 및 구명환 등도 무료로 대여해 준다.

대여하는 구명조끼도 다양한 종류의 세련된 디자인과 안정성도 겸비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안전한 물놀이 즐기기와 구명조끼 착용방법에 대한 교육도 해 준다.

경기도는 구명조끼 2250점을 구입해 물놀이 관리지역 44개소 인근 민박 및 음식점, 펜션 등을 “물놀이 안전지킴이 집”으로 지정해 무료대여하고 있고 경북도에서는 구명조끼 3200점을 구입, 관할 21개 시군 184개소 물놀이 관리지역에 배정했다.

시군에서는 자체 안전관리요원 및 관계공무원 등을 활용, 지난 6월1일부터 무료대여소를 운영중에 있어 이곳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충북 청원군은 지난 7월1일부터 최근 물놀이 인명피해가 발생한 4개소에 구명조끼 90점을 비치하고 기존 안전관리요원 외에 1명씩을 증원해 대여소를 운영중이다.

최근 5년간(2006년～2010년) 여름철(6～8월) 해수욕장·산간계곡 등에서 물놀이를 하다 사망한 사람은 모두 572명으로 교통사고, 화재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 시설안전과 홍경우 과장은 "지난 2009년부터 정부와 지자체에서 물놀이 관리지역에 안전시설 설치하고 안전관리요원도 배치해 현장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 결과 물놀이 사망자 수가 매년 줄고 있지만 물놀이로 인한 사망자 수를 확실히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모든 국민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라며 "작년 물놀이 사망자 58명 모두가 구명조끼를 미착용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이번 '구명조끼 무료대여소' 운영은 국민 모두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즐기는 문화 정착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물놀이 사망자를 더 줄여보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구명조끼 무료대여소 운영을 확대함으로써 물놀이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구명조끼 입기 홍보와 현장 안전관리 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근 5년간(2006년～2010년) 여름철(6～8월) 해수욕장·산간계곡 등에서 물놀이를 하다 사망한 인원 현황

2010년 58명, 2009년 68명, 2008년 155명, 2007년 143명, 2006년 148명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