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손정호)는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구한 119종합상황실 요원들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12월11일 밝혔다. 

그 주인공은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근무하는 이상국‧유진호 소방교다.

하트세이버는 ‘심장을 구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응급환자를 소생시키는데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이상국 소방교는 지난 9월15일 오전 당진시에 거주하는 A씨가 미끄러져 쓰러진 후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자의 다급한 목소리를 통해 심정지 상황임을 알아차리고 즉시 관할 소방서 구급차와 펌뷸런스를 동시에 출동하도록 지령을 내렸다.

이어 1급 응급구조사인 유진호 소방교가 전화를 인계받아 신고자에게 의식과 호흡이 없음을 재확인한 후 심폐소생술을 안내했고, 쓰러진 환자의 아들이었던 신고자 B씨는 상담요원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들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병원에 이송된 A씨는 치료를 받고 현재는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신속한 출동지령과 심폐소생술 지도로 심정지 환자 소생에 기여한 유진호 소방교와 이상국 소방교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했다.

이날 아버지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아들 B씨도 하트세이버를 받아 의미를 더했다.

이상국 소방교는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으로서 앞으로도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신고자의 떨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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