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부산 신항 구역 내 초대형 선박화재, 위험물누출사고 등을 비롯한 각종 해상재난의 원활한 대응과 관련해 500톤급 중형 소방정의 배치에 필요한 사항을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사장 남기찬)와 지난 12월1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 교환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세를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협약서에는 부산소방재난본부의 경우 부산 신항의 위험요소를 면밀히 검토해 항만 해상재난 대응에 최적화된 소방정이 도입되는 데 노력하는 한편, 부산항만공사에서는 소방정 전용부두 제공 및 소방청사 건립에 협조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협약은 부산신항에 초대형 선박의 입항 빈도와 더불어 위험물의 유통량 또한 증가하는 등 대형해상재난 발생위험이 커져만 가는 가운데 부산소방재난본부가 보유한 2척의 소방정은 신항 도착까지 1시간 이상 걸리고 이마저도 노후로 원활한 해상재난대응이 어려운 현실이 고려됐다.

또 향후 신항에 들어설 예정인 LNG벙커링 터미널 등 주요 소방대상물을 고려한다면 신항 구역 내 500톤급 고성능 소방정 배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양 기관의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체결됐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대한민국 대표 수출입 관문인 부산 신항의 해상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500톤급 중형 소방정이 2023년까지 차질 없이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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