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소방서(서장 이주원)는 지난 12월25일 크리스마스 새벽 1시3분 경 119구급차 안에서 소중한 생명이 탄생했다고 12월28일 밝혔다.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는 금모씨(여, 38세)는 출산예정일을 1주일 앞두고 영덕군을 방문하다가 갑자기 진통이 시작돼 귀가하던 중 출산이 임박함을 느끼고 상주IC로 내려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환자 상태를 빠르게 체크하고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구급상황관리센터로부터 안내받아 인근 구미 차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 중 구급대원들은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자 응급분만을 유도했고 산모가 구급차량 안에서 3.2Kg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다행히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로 병원에 인계했으며 2~3일간 병원에서 머무르며 경과를 관찰 후 퇴원할 예정이다.

상주소방서는 저출산 정책에 따라 병원도착 전 응급분만을 위해 전문의를 초빙해 연 2회 분만실습 등 특별교육을 통해 구급대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을 썼다.

이주원 상주소방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 기쁜소식”이라며 “앞으로도 분만상황에서 안심하고 119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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