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올해 재난현장에서 재난의 조기수습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게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12월28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대형재난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데 앞장선 시민과 소방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재난의 조기 수습에 기여한 유공자의 공적 내용과 소속기관의 추천 사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올해 대형재난은 ▲한익스프레스 이천 물류센터 화재(2020년 4월29일) ▲경기 용인 SLC물류센터 화재(2020년 7월21일)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2020년 8월6일)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화재(2020년 10월9일) ▲인천 어선 전복사고(2020년 11월14일) ▲경기 군포 아파트 화재(2020년 12월1일) 사고이다.

특히, 경기도 군포시에서 사다리차 업체를 운영하는 한상훈씨는 긴박한 화재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3명의 고귀한 생명을 구한 용기있는 행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다리차 업체를 운영하는 한상훈씨는 12월1일 군포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인테리어 자재 운반을 위해 대기하던 중 1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하고 불이 난 옆집 베란다 난간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주민을 자신의 사다리차를 이용해 구조, 이어 15층 두 명의 학생을 발견하고 사다리차의 높이를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풀어 학생들을 구조했다.

행안부 최복수 재난협력실장은 “재난현장에서 재난의 조기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지자체와 소방공무원 등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피해자 중심의 재난수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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