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서장 이정식)는 2020년에 전반기에 배치한 미니 소방펌프차 및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로 대장동 화재현장 골든타임 확보에 큰 성과를 이뤄 현장대응력을 향상시켰다고 1월6일 밝혔다.

작년 1월4일 새벽 대장동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대장동 지역의 노후주택 밀집지역 특성상 진입도로가 협소해 막상 소방차가 출동해도 화재진화를 할 수 없는 소방대의 신속한 초기대응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전년도와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발생한 대장동 화재 및 작년 12월17일에 발생한 고물상 화재로 인해 많은 피해가 우려됐으나 미니소방펌프차 및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한 신속한 초기대응에 성공해 큰 재산피해 및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미니소방펌프차 및 호스릴 비상소화장치 등은 작년 대장동 및 오정119안전센터에 배치 완료됐으며 진입로가 협소한 대장동 지역은 물론 오정권역 등 원도심의 주택밀집지역에 대한 화재 초기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도입됐다.

이 차량은 작년 1월 대장동 주택화재 이후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 지역 출신인 경기도의회 최갑철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이 예산을 확보해 도입됐으며 차체가 작고 경량화돼 도로가 협소한 골목길 진입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또 공기혼합을 통한 폼방수가 가능해 대형소방차량 못지않은 화재 진화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재취약지역인 대장동 일대에 호스릴 비상소화장치 5개소를 설치해 신속한 대응뿐만 아니라 원활한 소방용수 공급으로 화재 현장대응 지속력을 갖추게 됐다.

최갑철 도의원은 “낙후된 지역에 화재로 인한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안 될 것”이라며 “마을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 사각지대의 빈틈을 메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식 부천소방서장은 “대장동 화재 취약 노후주택 전 가구에 대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모두 보급·설치했다”며 “올해에는 일반주택에도 확대해 보급하고 시와 협업해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는 등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화재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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