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서장 안기승)는 세탁물 건조기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1월13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건조기로 인한 화재사고는 90여건이나 발생했다. 실제 지난 1월11일 새벽 군포시 산본 상업중심 지역 한 건물 피부(마사지)관리 업체에서 사용 중인 건조기 내부 세탁물에서 시작된 불로 탕비실 일부가 소실됐다.

이에 앞서 작년 8월에도 군포시 소재 아파트에서 건조기 내 침구류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두 화재의 원인을 추정해보면 세탁물에 남은 잔여 오일류가 건조기 내에서 고온의 열기로도 축열되고 휘발성의 기체 등은 점화원 없이 발화될 가능성이 있다.

분별없는 세탁물 즉, 라텍스 또는 우레탄 등의 성분을 가진 세탁물 건조 시에 고체 성분이 가연성 기체로 변화돼 화재 위험성이 커진다. 이 때문에 고온의 열기로 작동되는 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신중한 세탁물 선택과 각별한 주의가 요구돼야 한다.

또 건조기 사용 후에도 세탁물이 축축하거나 건조 시간이 지연된다면 배기 덕트 이상으로 인해 공기 흐름이 차단됐을 수 있으며, 이는 열 축적으로 인한 화재 원인이 되므로 건조기 통풍구와 배기 덕트를 주기적으로 점검 및 청소해야 한다.

안기승 군포소방서장은 “일상생활 속 실리적 화재예방을 위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세탁물 건조기 화재 감식 및 감정을 국립소방연구원과 공동 추진한다”며 “이번 화재감정 결과를 정확히 도출해 세탁물 건조기 사용자에게 위험성을 인지하고 안전수칙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생활안내서를 제작·보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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