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오는 7월29일 발표할 예정인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 의하면 현대건설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하는 제도로,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도 및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의 근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자격자명부제도는 발주기관이 건설업체의 시공능력에 따라 등급을 구분해 공사규모에 따라 등급별로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는 제도이다. 도급하한제도는 중소건설업체의 보호를 위해 업체별 시공능력평가 금액 1% 미만 공사의 수주를 제한하는 제도이다.

이번 시공능력평가는 평가를 신청한 전국 1만839개 종합건설업체, 4만3660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종합적인 시공능력평가액(토목·건축분야)을 순위별로 보면 현대건설(11조1201억원), 삼성물산(10조2132억원), 지에스건설(8조5186억원), 포스코건설(7조9430억원), 대림산업(7조3632억원)순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평가에서는 공사실적 평가부문은 현대건설, 경영평가 부문은 삼성물산, 기술능력과 신인도 평가 부문은 현대건설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주요 분야별 공사실적은 토건 분야에서 현대건설이 6조6152억원, 삼성물산이 6조2858억원, 포스코건설이 5조7687억원을, 토목 분야에서 현대건설이 2조6022억원, 대우건설이 2조1019억원, 포스코건설이 1조8600억원을, 건축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4조5730억원, 현대건설이 4조130억원, 포스코건설이 3조9087억원을,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두산중공업이 3조4320억원, 삼성엔지니어링이 3조1411억원, 현대중공업이 2조7784억원을, 조경 분야에서는 삼성에버랜드가 899억원, 한화건설이 435억원, 오렌지이엔지가 40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목공종 중에서 ‘도로·교량’은 삼성물산, ‘댐’은 대림산업, ‘항만’은 현대건설, ‘상·하수도’는 포스코건설이, 건축공종 중에서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은 대우건설, ‘광공업용 건물’은 포스코건설이, 산업·환경설비 중에서 ‘산업생산시설’은 대림산업, ‘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공시된 시공능력평가액은 다음연도 시평액이 공시될 때까지 1년간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 기본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이번 시공능력평가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협회 홈페이지(대한건설협회 : www.cak.or.kr, 공지사항)에 공시할 계획이며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국민마당(정보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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