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는 작년 한 해 도내 화재‧구조‧구급현장에서 8만5295건의 사건‧사고를 처리했다고 1월19일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2020년도 화재 건수는 1523건으로 2019년 1594건 대비 4.5%(71건) 감소했으며 인명피해는 총 165명으로 사망자는 11명, 부상자는 154명이 발생해 전년 대비 사상자 7.3%(13명)가 감소했고 재산피해는 205억여원으로 전년대비 49.7%(202억여원)가 줄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 45.4%(691건), 전기적 요인 22.7%(345건), 기계적 요인 14.7%(224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명피해별로는 공동주택 47.3%(78명), 단독주택 15.2%(25명), 기타(야외) 7.3%(1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는 공장시설 37.7%(77.4억), 차량 12.4%(25.4억), 단독주택 10.8%(22.2억) 등의 순으로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구조활동 출동건수는 전년대비 10.1%(2,840건) 감소한 2만5371건, 구조인원은 7명 감소한 3402명이었다. 작년 8월경 역대 최장 장마(집중호우)로 인해 벌집제거, 동물 포획 등 생활안전 출동 건수가 감소했으나 수난 사고는 전년 대비 78%(174건) 증가한 397건으로, 이에 따른 인명 피해도 50%(44명) 증가한 132명으로 나타났다.

구급활동의 경우 전년대비 12%(8312명) 감소한 5만8401명을 이송했으며 질병으로 인한 이송의 경우 11%(4464명)가, 교통사고 등 질병 외 이송환자는 13%(3281명)가 감소했다.

심정지, 심혈관, 뇌혈관, 중증외상 등 4대 중증 환자의 경우도 1만1916명으로 전년대비 3%(428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뇌혈관 환자는 33% 증가했다. 이는 고령 인구의 증가와 비만, 고혈압, 당뇨 등으로 만 30세 이상 성인 54%가 선행 질환을 보유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기별 이송 현황은 1, 2월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3월부터 12월까지는 9∼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사회적 활동 감소로 전년대비 화재건수, 인명피해가 다소 감소했고, 재산피해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상 충북소방본부장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소방공무원 지속 증원 등 현장 활동 여건이 점차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화재로 인한 피해액이 감소하고, 경감액은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시행으로 대외 활동이 줄어들어 구조‧구급 출동건수 및 이송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다 이러한 소방 활동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기별, 대상별 맞춤형 소방정책 및 훈련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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