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공석)는 119특수구조단이 화재나 수색구조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소방의 눈’으로 활약하는 소방드론의 역할과 활용 범위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1월19일 밝혔다.

화재 현장에서 소방드론은 화재의 범위를 파악하고 연소경로, 추가 위험요소 확인, 도움을 요청하는 구조대상자의 위치 파악 등 지상에서 놓칠 수 있는 입체적인 시각 정보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조난‧수난 사고 시 많은 소방력을 동원하지 않고도 공중에서 넓은 지역을 확인할 수 있어 그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작년 4월 소방드론이 달성군 옥포읍 옥연지에서 차량과 함께 침수된 요구조자를 발견하기도 했다. 한 50대 남성이 옥연지에서 차량과 함께 실종된 사건에 투입된 소방드론의 활약으로 빠르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각종 재난현장의 효율적 관리와 대응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30분 정도 비행이 가능하고 초고화질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운영해 왔다.

2018년 화재‧수색 등 5건을 시작으로 2019년 15건, 2020년 26건의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등 소방드론의 활용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소방드론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소방대원들의 자격 취득과 역량 강화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고 작년 11월에는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최대비행 시간이 2시간) 수소드론 등 2대를 추가 배치해 총 4대를 9명이 운용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김송호 119특수구조단장은 “소방드론은 각종 재난현장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책을 정확히 수립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더 많은 재난현장에서 효율적 대처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방드론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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