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고양소방서장은 1월22일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 화재에서 침착하게 행동해 인명피해를 막은‘20대 소방공무원 준비생’ 가정을 방문해 화재유공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이날 화재진압 시 유독가스를 마시고 얼굴이 검게 그을린 권유호씨의 선행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한준호 국회의원(고양시 을), 오영환 국회의원(의정부 갑),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도 함께해 격려의 말과 문재인 대통령 손목시계를 선물로 증정했다.

화재는 지난 1월20일 오후 5시 경 발생했으며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화재 현장으로 달려간 권유호(남,21)씨는 옆집과 아랫집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평소 공부했던 대로 침착하게 젖은 수건으로 코를 막고 옥내소화전을 사용해 바가지에 물을 받아 자체진화를 시도했다.

불이 난 아파트는 동별로 100가구씩 거주하는 1000가구 규모의 대단위 단지로, 초기 진화가 제때 이뤄지지 못했으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화재진압에 일조한 권씨는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초기 진화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며 “배운대로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껐다“며 “같은 아파트 거주민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