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서장 이기중)는 구급차의 화재현장 초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파이어 앰뷸런스’를 운영한다고 1월26일 밝혔다.

‘파이어앰뷸런스’는 구급차에 소화기, 진압장갑 등 화재진압장비를 비치해 운행중 초기 화재현장을 목격하거나 소규모 화재현장 선착시 신속한 진화를 하기 위한 구급차다.

지난 1월20일 학성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하고 센터로 귀소하던 중 차량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인근 상점의 소화기를 동원해 진화해 인명을 구조한 사례에서 기인한 것이다.

구급차는 타 소방차량과 비교해 출동건수와 운행이 압도적으로 많아 화재현장을 목격할 빈도가 높다. 또 상대적으로 작은 차체크기로 인해 화재현장 접근성이 용이해 선착대로 도착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화재 진압역량은 미비했다.

그러나 이번 ‘파이어앰뷸런스’ 운영으로 구급차도 화재진압을 할 수 있는 ‘멀티 소방’을 실현하게 됐다. 더불어 화재진압과 구급의 경계를 타파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소방으로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원주소방서는 이뿐만 아니라 펌뷸런스(펌프차에 구급장비 비치)와 레스큐펌(펌프차에 구조장비 비치)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출동시간이 과다 소요되는 도심 외곽지역에서 여러 소방력이 도착하기 어려운 여건인 교통사고 현장 등에서 신속한 응급처치와 구조에 성공하며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이기중 원주소방서장은 “구급차는 시민이 가장 빈번하게 볼 수 있는 소방차량이다. 이것은 화재현장을 가장 자주 맞닥들일 수 있다는 것과 같다”며 “앞으로 파이어앰뷸런스가 더 많은 화재를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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