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은 1월27일 대둔산에서 산행 중 길을 잃고 헤매던 등산객을 7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1월28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는 1월27일 0시18분 119종합상황실에 대둔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119신고를 접수하고, 수색현장 부근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해 119구조대와 구급대를 현장에 투입해 수색을 실시했다.

소방 10명, 민간산악구조대 6명, 경찰 10명으로 구성된 수색대는 신고자 휴대전화의 위치추적을 통해 요구조자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을 실시해 신고 7시간 만에(1월27일 오전 6시50분) 요구조자를 구조했다.

수색대에 따르면 짙은 어둠과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이 컸고, 요구조자 발견당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추위와 체력고갈로 인한 탈진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즉시 이송했다.

구조된 대전시 거주 50대 남성은 1월26일 오후 3시 경 케이블카를 타고 홀로 산행을 위해 대둔산에 올랐다가 하산 중 짙은 안개와 어둠 때문에 대둔산 장군바위 부근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소방본부 김현철 구조구급과장은 “야간 수색작업에 임해준 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안전을 위해 산행은 반드시 2인 이상이 함께하고 일몰시간을 고려해 하산해야 한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여벌 옷과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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