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구제역 추가 발생이 일어나지 않음에 따라 일시 사용 정지했던 도내 가축시장을 모두 개장키로 했다고 2월26일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1월29일 경기 포천 젖소농가에서 6차 발생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생이 없으며 6차 발생 경계지역에 대한 혈액 및 임상 관찰 결과 이상이 없어 지난 2월25일부터 위험지역을 제외한 모든 경계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가축시장을 재개장키로 해 그동안 소 수급 및 농장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경기도의 구제역 발생 즉시 도 예비비 및 긴급방역비 6억5000만원을 투입해 도내 축산농가에 소독약품을 공급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가축시장 휴장 등 집합시설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최근 중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구제역과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3~5월 날씨가 풀리면서 해외 여행객 증가와 철새 이동 등으로 악성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만큼 지속적인 차단방역 추진은 물론 의심증상 발견시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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