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제 소방관
인천 계양소방서 김성제 현장대응단장은 최근 직간접 체험담을 담은 수필집 ‘그대는 남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가’를 출판한 후 설날연휴 기간인 지난 2월14일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자와의 대화’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에 출판된 서적은 119지휘대장이 들려주는 생생한 소방 현장 활동 이야기가 주요 내용인데, 전쟁터와 같은 재난현장의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생생한 재난상황 스토리를 사실적인 감각으로 전개했다.

이는 생명사랑의 메아리로 호소하는 재난과학박사의 예리한 시각으로 재난을 통해 상황분석과 사회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엮은 사례 중심의 글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장 활동에서의 에피소드와 미담, 화재와의 전쟁과정에서의 난중일기, 그동안 각종 언론사에 실렸던 기고문 중의 발췌본, 재난현장의 특이사례, 그리고 알아두면 유용한 재난안전상식 등을 담아 감동을 더했다.

이 책은 남의 생명을 내 생명처럼 여기며, 거친 화마와 싸우며 극복해 뜨거운 인간애를 보여주는 소방관들의 애환과 숭고한 삶의 멋이 담겨 있다.

김성제 단장은 “재난현장에서 ‘살려 달라’ 호소하며 죽어가는 시민을 생각하고 사이렌을 울리면서 긴급출동하며 달려가는 119현장지휘관의 애타는 심정과 지혜로운 대처로 생명을 살리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재난일선의 현장 스토리를 통해 2020년에 국가직 소방관이 된 자부심과 책임성으로 모든 소방관들과 함께하며 시민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젊은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지침서와 내비게이션이 됐으면 좋겠다”며 “부자로 혼자 잘 먹고 잘 살다가 죽는 삶보다 한번이라도 남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삶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게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숭고한 삶의 가치 앞에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되는 삶을 생각해 보는 게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줌(ZOOM) 영상강의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는 대학원생들인 예비 변호사, 판사, 검사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인근 공군사관학교 교수 등 법학전문대학원에 출강 중인 교수들도 참여했고 2부 순서로 질의답변 시간도 가졌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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