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는 소속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이 하루에 119원씩을 모은 기금으로 화재 등 재난과 사고로 긴급하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도민을 지원하기 위한 ‘가치가유 충남 119’ 사업을 시작한다고 2월15일 밝혔다.

‘가치가유’는 이웃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의미의 ‘같이가요’ 또는 ‘함께 해요’를 충남의 언어로 친근하게 표현되도록 지은 명칭이다.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과 류석만, 박효숙 충남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성우종 회장과 2월15일 도청에서 ‘가치가유 충남 119’ 기금 조성과 운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소방공무원과 의소대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개인당 하루 119원씩을 기부해 조성한 기금을 사랑의 열매가 운용해 수혜자에게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대상은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를 원칙으로 하며 소방본부와 각 소방서 및 의소대가 긴급한 경제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상자를 추천하면 사랑의 열매가 엄정한 심의과정을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가구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불의의 사고로 도움이 손길이 절실한 도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돕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금은 2월부터 적립을 시작하며 앞으로 뜻을 함께하는 도민이나 단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입대상을 개방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2월부터 지원 사업을 시작하며 연간 1억여원 이상의 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호 소방본부장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현장 활동을 하면서 가슴에 안았던 안타까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이웃 간의 정과 사랑이 넘치는 살고 싶은 충남을 가꾸는데 모든 소방가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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