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충남소방본부가 지난 2월21일 오후 6시를 기해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했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는 지난 2월20일 오전 9시부터 2월21일 오전 8시까지 도내 전역에서 발생한 화재 출동은 총 50건으로, 이 중 농작물 소각과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의 68%인 34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1일 평균 화재 발생의 5배 정도로 증가한 것이다.

충남소방본부는 도내 전 소방관서에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하고 긴급대응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산림과 인접한 주택과 요양병원, 전통시장 등 대형화재가 우려되는 대상물에 대한 관리와 화재위험요인 사전 제거를 위한 예방 순찰을 강화한다.

화재 초기 단계부터 가용한 모든 소방력을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태세를 갖추고 기상특보 상향 시에는 충남소방본부와 소방서에서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돼 상황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충남소방본부 강종범 화재대책과장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며 화재 발생과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불필요한 농작물 소각이나 산행 중 라이터 등 화기를 사용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특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