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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벌어진 가스폭발 사고
송창영 광주대학교 교수
2021년 02월 22일 (월) 13:16:27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송창영 광주대학교 교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료로 사용되는 가스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편리한 만큼 많이 쓰이고 있지만 가스 특성상 누출이 돼 폭발사고로 이어지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동반하기 때문에 사용함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로 합니다. 최근 가스로 인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만큼 더욱 사고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 최근에 벌어진 가스 폭발 사고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최근 발생한 사고로는 2월1일 오후 7시 경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의 한 주택에서 20kg짜리 가정용 LP가스통의 가스가 새어 폭발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 1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인근 주택 4채의 벽면이 파손됐으며 2명은 심한 화상을 5명은 작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다른 사고 사례로는 임실의 4층짜리 연립주택 2층에서 가스폭발사고로 인해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4층에 사는 건물 주인 1명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으로는 2층에서 가스 냄새가 나 계단으로 내려가 확인하려던 찰나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건물에서 최근 가스보일러 공사를 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 외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야외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캠핑장 이용이 잦아지면서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사고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최근 몇 년 새 가스폭발 사고가 얼마나 벌어지고 있나요? = 한국가스안전공사의 2019년 가스사고연감 통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체 622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고 그 중 폭발에 해당하는 사고는 200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체 가스 사고중 32.2%의 비율로 가장 많이 발생되는 가스사고 형태입니다.

10년도 발생한 LP가스 사고는 전체 가스사고 118건의 65%인 77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도시가스 사고의 2배에 달합니다. LP가스도 안전점검을 해야되는 공급자의 의무사항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LP가스통과 설비를 교체할 때 반드시 공급자에게 가스 누설 등 안전 점검을 요청해야 합니다.

◆ 가스 폭발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 LP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에 깔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공기중에 3~15%만 섞여도 담뱃불이나 전기스파크 등 작은 불씨만 닿아도 폭발합니다. 이처럼 폭바하기가 쉬운 탓에 LP가스 사고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도 가스폭발 원인별 발생 건수는 시설미비(35.3%), 제품노후(17.6%), 사용자 취급부주의(14.7%), 기타(14.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 원인으로는 공급자 취급부주의, 단순누출, 과열화재, 교통사고, 자연재해 등이 있습니다.

시설미비로 인한 가스폭발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20년도 설에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폭발사고가 있습니다. 사고 객실 내부에서 LP가스 금속배관과 가스레인지를 연결하는 고무호스가 배관에서 분리된 채 발견됐고 LP가스 배관의 마감처리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또 사용자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사용자가 사전에 가스사고를 충분히 예방 또는 제거할 수 있는데도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이를 방치하는 데서 생깁니다. 「고압가스관리법」 17조 2항 1호 규정에 따르면, 50KG들이 LPG 가스통은 제조일로부터 15년 미만일 경우는 매 5년마다, 15~20년은 매 2년마다, 20년 이상된 통은 매년마다 재검사를 받아 안전 인증을 받아야합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지 않고 사용되는 LPG 가스통들이 적지 않으며 소규모의 충전 업체에 의뢰해 불법 충전을 하는 등 부실한 관리가 LPG 가스 사고를 키우고 있습니다.

◆ 가스 폭발사고가 일어났을 때 대응 방법 =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건물 안에서는 2차 폭발에 대비해 신속하게 밖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때 폭발에 의한 굉음으로 청각에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귀를 막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대피 장소는 폭발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장소, 차폐벽이 있는 장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대피하는 중에도 연기와 가스에 의한 질식 등에 대비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대피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파편이나 낙하물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만약 부상자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안전한 장소로 먼저 옮긴 후 응급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추가 폭발에 대비해 전기 스위치와 화기사용 등을 금하고 가스 중간밸브를 잠근 후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 가스 폭발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방법 = 가스폭발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방법에는 먼저, 가스가 누출됐을 경우에는 폭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라이터, 버너 등 점화원을 제거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단, 환풍기, 선풍기 등 전기기구 스위치를 끄거나 켜면 스파크가 발생해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을 해서는 안됩니다. 이후 즉시 가스판매소나 도시가스 지역관리소에 연락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가스가 누출 전 가스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법으로는 냄새로 가스가 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가스 불 사용 시 창문을 열어 충분히 실내를 환기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가연성물질은 가스레인지 주위에 두지 않도록 하고 비눗물이나 세제의 거품으로 가스기구와 호스의 연결부분을 수시로 점검해 가스가 누출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가스누출에 의한 폭발사고의 예방법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확인을 하면 충분히 사전에 예방이 가능합니다. 만약 누출이 확인된다면 환기를 시킨 후 가스 판매업소나 도시가스 관리대행 업체에 연락하셔서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 우리 주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스는 지금 주위를 둘러보아도 아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게는 주머니에 들어있는 일회용 가스라이터에서 크게는 주유소, 발전시설 등 현재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발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가스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 예방 차원에서 자동으로 밸브를 잠가 주는 가스타이머 설치를 권장합니다. 또 집을 오래 비울경우 중간밸브뿐 아니라 LPG용기의 밸브도 잠그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냄새 등을 통해 가스 누출을 확인했을 경우 전기스파크가 튀어 폭발의 우려가 있으므로 환풍기를 틀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공기보다 무거운 LPG 성질상 누출이 되면 현관문을 열고 빗자루 등으로 바닥을 쓸 듯이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스 사용 전, 후로 항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고 가스 판매업체나 가스 관리대행업체에 연락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가스는 평소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연료이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는 가정 및 식당, 공급업체에서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관리를 해야 합니다.

2021년 2월22일
송창영 광주대학교 교수(현 건축학부 학부장, 대학원 방재안전학과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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