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서장 이기중)는 육아휴직 중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호 조치로 생명존중 교통문화를 실천한 전상현 소방장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수여하는 ‘의인(義人)상’을 수상했다고 2월23일 밝혔다. 

원주소방서 문막119안전센터에 근무 중인 전상현 소방장은 작년 12월31일 오전 11시 경 청골사거리에서 발생한 차대차 충돌사고를 목격, 중상을 입고 통증을 호소하던 탑승자에게 하고 구급대가 올 때까지 경추고정 등 응급처치를 했다.

또 구급대에 인계한 후에도 현장 안전조치 및 사고상황 전달 등 마지막까지 현장정리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TS교통안전의인상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도로, 철도, 항공, 교통 현장에서 인명피해 예방에 살신성인하고 용기를 낸 의인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국민에게 안전한 교통문화와 사회적 공감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선정하고 있다. 2018년에 처음 시작된 이후 강원도에서는 5번째이고 원주에서는 두 번째 수상이다.

TS교통안전의인에게는 상장 및 포상(100만원)을 수여하고 자동차검사 수수료 평생 면제 등 공단 서비스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

전상현 소방장은 “근무는 아니었지만 사고를 목격한 순간 국민에 봉사하는 소방관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만 앞섰다”며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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