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재난안전산업 특수분류에 따라 정의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12월31일 기준 재난안전산업 현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2월24일 발표했다.

이 결과는 오는 2월25일 이후 행안부 홈페이지(www.mois.go.kr) 및 통계청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 게시된다.

조사 결과, 국내 재난안전산업 사업체 수는 7만1038개, 매출 총액은 47조3493억원, 종사자 수는 41만319명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사업체 수는 3879개 5.8%, 매출액은 3조5157억원 8.0%, 종사자 수는 2만1804명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사업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사회재난 예방산업이 2만2035개(31.0%), 재난대응 산업이 2만2026개(31.0%)로 전체 사업체의 62.0%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피난용 사다리, 구급용 자동차 등을 생산·판매하는 ‘재난지역 수색 및 구조․구급 지원 산업’이 1만2971개(18.3%) ▴내화벽돌, 방화문, 화재·가스경보기 등을 생산하는 ‘화재 및 폭발‧붕괴 관련 사회재난 예방산업’이 9515개(13.4%)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 47조3493억원 가운데 ▴사회재난 예방산업이 13조3513억원(28.2%) ▴재난 대응 산업 12조5837억원(26.6%) ▴기타 재난 관련 서비스업 7조7220억원(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연 매출액이 5억원 미만인 사업체가 3만4166개(48.1%)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6억6000만원으로 여전히 소규모 업체가 많았다.

또 전체 매출액 중 수출액은 5516억원이며 전체 사업체 중에서는 1.1%만이 수출 경험이 있어 대부분의 사업체가 내수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남녀 구성비는 총 41만319명 중 남성이 31만2417명(76.1%)으로 여성 9만7902명(23.9%)보다 약 3.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업체들은 ▴초기투자비용 부담 ▴판로개척의 어려움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저리 자금 지원(51.7%) ▴업체 간 연계(19.0%) ▴채용 장려금 지원(9.6%)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행안부 윤종진 안전정책실장은 “아직 성장기인 국내 재난안전산업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애로사항 및 현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안전산업 육성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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