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119구급대원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구급대원 직무교육을 사이버교육으로 대폭 전환해 운영한다고 2월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교육이 제한돼 2019년 대비 구급대원의 직무교육 수료 인원이 39%나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부족한 교육시간을 사이버교육, 자체교육 등으로 대체해 왔지만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교육과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올해에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사이버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해 비대면 교육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 체계를 정비했다.

소방청은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9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5개 교육과정을 신규로 개발했으며 교육 횟수와 이수 가능 인원도 늘렸다. 이 교육은 3월부터 시작해 과정당 2700명, 총 3만7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소방청은 구급대원 폭행사고 방지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신규 교육과정도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무관용 원칙의 법 집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방활동 방해사건이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구급활동 교통사고 또한 크게 감소하고 있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이버교육은 현장감 있는 구급현장의 사례와 다양한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제공해 학습 체감도를 높여 교육효과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계획한 대면교육 12개 과정(1730명)은 방역상황에 따라 병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소방청 강효주 119구급과장은 “구급현장이 다양해지고 품질 높은 구급서비스 제공이 요구되고 있다”며 “더욱 내실 있고 전문적인 사이버 교육을 통해 구급대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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