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워드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이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블록체인으로 저장된 공기질 빅데이터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궁극적으로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에 활용해 전지구적인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3월1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1 클린에어엑스포 ‘기후위기•코로나 시대 건강한 도시 공기질 관리 컨퍼런스’에서 유니네트워크 정경채 기술총괄(CTO)는 이 같이 밝혔다.

기후위기에 따른 미세먼지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미세먼지는 국민 건강과 전 산업분야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의 원인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정부는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2050 탄소중립과 한국형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외 미세먼지 관리 기술 관련 기업 및 기관, 단체가 국민생활 향상과 공기질 개선을 논의하는 컨퍼런스인 클린에어엑스포가 3월18일부터 3월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거리두기에 따라 100명 이내로 참석인원을 제한한 가운데 유튜브로도 같이 생중계됐다.

▲ 킨텍스에서 개최된 클린에어엑스포에서 정경채 CTO가 블록체인과 미세먼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성택 환경부 생활환경실장이 ‘2021년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관련 국가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공기관리와 미세먼지 저감 기술 및 정보 사례 발표, 네덜란드의 공기질 관리 기술사례, 세계 기후변화 대응 동향 등이 발표됐다.

블록체인 기반 공기정화 플랫폼인 퓨리에버를 운영하고 있는 유니네트워크는 이번 컨퍼런스에 정경채 기술총괄(CTO)이 참석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기질 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블록체인은 누구라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구나 변경의 결과를 열람할 수 있는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의 원장 관리 기술로, 블록체인을 통해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할 경우 신뢰성과 리워드를 통해 공기질 데이터 저장에 최적화된 컨트랙트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는 게 이번 발표의 요지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관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IBM이 중국의 대기오염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기업 에너지블록체인랩과 함께 플랫폼을 개발해 탄소배출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고 참여자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해 수치화하고 공유함으로써 탄소배출권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국제구호기관인 W재단에서 블록체인 기반 환경보호 플랫폼인 후시(Hooxi)를 개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에 사용자가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며 포인트는 암호화폐로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는 사례도 소개했다.

유니네트워크는 대기질 데이터를 모아서 공기질 관리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대기질 환경을 개선하고 대기질 정보 공유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에게 보상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및 전세계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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