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해피해를 입은 침수가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일 수해지역을 방문, 분뇨를 수거 처리해 호평 받고 있다고 8월14일 밝혔다.

분뇨는 평시에 민원인의 신청에 의해 시군에서 수거하는 방식이나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수해로 분뇨가 유출될 경우 주민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 해당 시군에 공문을 통해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매일 감독에 나섰다.

지난 7월29일부터 8월9일까지 12일간 광주, 동두천시 등 12개 수해 시군을 대상으로 매일 침수가구를 방문 수거한 결과 285대의 탱크로리 차량을 동원해 860가구에서 발생된 분뇨 1719톤을 신속하게 수거했다.

팔당수질개선본부는 관계자는 “수해 피해주민들은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돌볼 겨를이 없다”며 “특히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분뇨를 제때 수거 처리해 주어 수해피해 복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이번 수해지역 침수가구의 분뇨 방문수거 경험을 토대로 집중호우 대비 예방 대책과 침수피해 시 신속한 대책을 수립해 최우선적으로 주민 건강을 지킬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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