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태영)는 성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총 25개 백신접종센터에 ‘119신속대응팀’을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4월1일 밝혔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4월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서울시 성동예방접종센터 등 지역접종센터 7개소(성동, 노원, 성북, 중랑, 은평, 동작, 송파)와 향후 설치 예정인 자치구 접종센터 18개소에 ‘119신속대응팀’을 배치한다.

119신속대응팀은 간호사 등 자격을 갖춘 소방공무원 및 구급차로 구성돼 백신접종, 이상반응 발생시 응급처치 및 이송 등의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배치될 소방력 규모는 인력 75명, 차량 25대이다.

서울시 백신접종센터에 대한 소방력 지원은 중앙예방접종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백신 접종대상이 75세 이상 어르신으로 확대됨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결정됐다.

이를 위해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속 직원 및 예비용 구급차 등을 동원하고 소방청과의 협의를 통해 타 지자체의 예비용 구급차 19대도 지원받게 된다.

지원되는 타 시․도 소방본부의 구급차는 경북 8대와 인천 5대 그리고 충남, 전남, 경남, 부산, 울산, 제주 각 1대씩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순탁 재난대응과장은 “그 동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도별 상황에 따라 소방청을 구심점으로 한 소방력 지원이 있었다”며 “고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이 이상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백신접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 환자 응급처치‧이송 및  상담 등도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30일까지 서울시에서 백신접종 이상반응에 따라 119구급대로 이송된 환자는 113명이며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183명의 시민이 이상증상 등에 대해 상담받았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고려해 119신속대응팀을 배치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접종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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