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봄철 따뜻해진 날씨로 야외활동 인구가 크게 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4월1일 밝혔다.

작년 5월1일 대전 유성구 도덕봉 인근에서 50대 여성이 산행 중 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쳐 헬기로 구조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같은 해 5월30일 충남 계룡산 연천봉에서 60대 여성이 산행 중 낙상으로 팔이 골절돼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헬기로 이송되기도 했다.

지난 3년간 산, 강, 바다 등 야외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겨울철(12월 ~ 2월) 2만573건, 봄철(3월 ~ 5월) 3만5490건으로 봄철이 겨울철에 비해 72.5%나 증가했다.

또 봄철 안전사고로 인해 1만8480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그 중 심정지·낙상·추락으로 인한 이송환자가 1만2770명으로 전체의 69.1%를 차지했다.

월별 전체 이송환자 중 심정지·낙상·추락 이송환자를 살펴보면 3월 66.9%, 4월 70.7%, 5월에 69.3%를 차지했다.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 무리한 야외활동을 하지 말고 등산 시에는 정해진 등산로와 탐방로를 이용하고 사고나 조난에 대비해 단독 활동을 피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중 발목 삠이나 팔, 다리의 골절사고가 발생한 경우 손상 부위의 움직임을 적게 하고 부목 등으로 손상부위와 관절을 함께 고정해 움직이지 않게 지지하는 것이 좋다.

소방청 강효주 119구급과장은 “주요 등산로에는 119산악위치표지판이 설치돼 있으니 119에 신고시 적극 활용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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